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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경제를 이끈 거상, 가뫼의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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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됨 2025-11-11 14:24:11 | 모든 층 보기 |읽기 모드
한국어 게임 콘텐츠 편집자: 바람의 나라 가이드북 저자 가메 초대석 하이라이트

10년 경력의 한국어 게임 콘텐츠 편집자로서, 게임 가이드북 저자인 가메 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한국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통용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정보 밀도가 높은 콘텐츠로 정리했습니다.

🎮 [바람의 나라 클래식 특집] 추억의 가이드북 저자 가메를 만나다: 20년 전 낭만과 야만의 역사가 담긴 회고록

바람의 나라 클래식 출시와 함께, 2002년 공식 가이드북을 집필하며 한국 MMORPG의 역사를 증언한 장본인, 가메 님을 모셨습니다.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 플레이어들을 열광시켰던 초창기 바람의 나라 세계와 그 속에서 펼쳐졌던 게임 문화, 그리고 거상(巨商) 가메의 비결까지,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가이드북 저자 가메, 게이머에서 필자로 거듭나기까지

Q. 20년 만에 다시 뵙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바람의 나라 가이드북을 쓰게 되셨나요?

군 복학 후 전공이었던 컴퓨터 코딩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좋아했던 바람의 나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필자 활동을 겸하기 시작했죠. 특히 바람의 나라 최대 커뮤니티인 다쿠 커뮤니티에서 병법가(글 쓰는 사람)로 활동하며 많은 자료를 모았습니다.

이후 넷파워(Net Power) 등 게임 잡지의 기행기 필자로도 활동했는데, 당시 제우미디어에서 제가 모은 자료를 보고 가이드북 집필을 제안했습니다. 제가 집필하던 시기가 용궁, 일본, 중국 등 메이저 업데이트가 폭발적으로 터지던 시기라 가이드북이 3~4판까지 재인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죠. 당시로서는 큰 금액을 받고 원고를 넘긴 것이, 저에게 게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열어주었습니다.

99 미만은 인간도 아니다: 초창기 바람의 나라의 야만적인 낭만

가메 님이 활약했던 바람의 나라는 지금의 MMORPG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당시 게임의 분위기와 주요 콘텐츠는 성장보다는 자유로운 상호작용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연서버 근본론과 하우(How)의 영역이었던 체마 사냥

가메 님의 서버는 연 서버(최초 서버)였습니다. 캐릭터가 강해지는 방식 또한 매우 독특했습니다.

바람의 나라는 레벨 99를 달성한 뒤부터는 경험치를 팔아서 체력(HP)과 마력(MP)을 구매하며 성장했습니다. 격수(전사/도적)의 공격은 자신의 체력의 일정 비율을 소모하여 딜량으로 환산되는 메커니즘이었습니다.

   격수 (전사/도적): 체력을 소모하여 딜을 넣으면 도사가 즉시 힐(체력 회복)을 채워주어 지속적인 딜을 유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힐이 늦어지면 다음 딜링이 약해져 사냥의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주술사: 마력(Mana)을 전부 소모하여 헬파이어를 사용하고, 공력증강(HP를 깎아 MP 재생) 스킬로 마나를 수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주, 마비 마법을 현란하게 사용하여 몬스터의 발을 묶고 체마를 관리하는 극한의 피지컬이 요구되었습니다.
   도사(힐러)의 중요성: 도사는 힐뿐만 아니라 혼마술(디버프), 보호무장(버프)을 관리하고, 몬스터가 격수에게 붙는 것을 방지하는 차회 스킬까지 사용해야 하는 미친 피지컬 직업이었습니다. 손이 쉴 틈이 없어 사냥 중에는 긴 채팅을 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 호박 분배의 물음표 매너
호박(돈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은 격수와 도사가 하나씩 나누어 먹는 것이 초기 룰이었습니다. 격수가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 호박 두 개를 연속으로 먹으면, 도사는 힐을 하면서도 모니터 앞에 ?(물음표)를 띄워 자신의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다행히 힐은 계속 해주었습니다.)

시세를 지배했던 거상 가메의 장사 노하우

가메 님은 사냥의 지루함을 극복하고 장사를 통해 초기 자본을 축적했습니다. 국내성 동문은 당시 가장 핫한 거래의 중심지였습니다.

① 초기 자본금 확보: 8괴 법

   8괴(여덟 괴): 1차 전직에 필요한 필수 재료 아이템이었습니다. 8개가 모두 모여야 가치가 있었고, 하나라도 빠지면 나머지는 쓰레기 취급을 받았습니다.
   노하우: 가메 님은 싼값에 낱개의 괴를 사들인 후, 전직을 앞두고 마지막 한두 개가 절실한 유저에게 높은 가격으로 팔아 이윤을 남겼습니다.
   결과: 가메 님이 이 8괴 장사법 노하우를 커뮤니티에 공개하자, 모든 장사꾼들이 괴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시세가 안정화되면서 이 장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② 국내성 동문의 치열한 심리전

국내성 동문의 장사는 정해진 시세가 아닌 오직 심리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세 파악: 동문에 죽치고 앉아 끊임없이 외치기와 귓말을 통해 아이템의 전반적인 가격 동향과 장사꾼들의 물량 보유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호구 공략: 장사가 주목적이 아닌 순수한 수요자(호구)가 등장하면, 주변의 모든 장사꾼들의 동선이 짧아지며 그를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호구가 시장 상황을 모른다는 것을 파악하고 가격을 높게 불렀습니다.
가격 선점: 가메 님은 다른 장사꾼들(20~30% 마진을 부르는)보다 낮지만, 충분한 이윤이 남는 가격(5~10% 마진)을 선점하여 호구가 다른 곳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유인했습니다.
역제시: 물건을 팔러 온 유저가 가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면, 일정 시간 동안 팔지 못하는 것을 지켜본 후, 기존 제시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역제시하여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룩템 투자: 필수템이 없던 시절이라, 시세가 아닌 룩/희소성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산타복, 풍 3검 같은 고가 템을 사들여 인내심을 갖고 잠재적 고객과 재협상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했습니다.

⚠️ 가메 님은 당시 시세표를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거래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의 시세표는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했기 때문에 빠르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메가 바람의 나라를 떠난 이유: 정화 운동의 좌절

가메 님은 바람의 나라의 사기 행위가 만연할 때 이를 막기 위해 바람 정화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가 게임을 접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문파 시스템의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문파 사기(석이): 문파 가입 메시지에 어떤 문파인지 명시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사기꾼들이 유저가 가입하려던 문파 대신 적대 문파에 몰래 가입시켜 PK(죽임) 후 아이템을 떨구게 만드는 사기였습니다.

   가메 님은 문파 기능 NPC 앞에서 하루 종일 사기당하는 유저들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넥슨 고객센터에 문파 가입 창에 문파 이름과 적대 문파 경고 문구 하나만 넣어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넥슨은 고객센터 운영은 의무가 아닌 서비스 차원이며, 해당 요청을 수용할 의무가 없다는 답변을 보냈습니다.

결국 가메 님은 문구 하나만 추가하면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텐데, 게임사가 이를 방치한다면 내 정화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현타를 느끼고 게임에 대한 정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가메 님은 자신의 아이디와 검심 아이디를 모두 공개 계정으로 전환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주변 친구들에게 나눠준 후 바람의 나라를 접고 리니지 2의 세계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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