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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25년 경력 원로 인터뷰|감스트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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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됨 2025-11-12 16:31:24 | 모든 층 보기 |읽기 모드
이번에는 바람의 나라 핵심 콘텐츠였던 공성전과 동맹 시스템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공성전/동맹 시스템 폐지 관련

저는 이번 패치가 긍정 20%, 부정 80% 정도라고 봅니다.

긍정적인 부분 (20%)

   독점 시스템 최소화 시도: 제가 항상 독점 시스템은 운영자가 바꿔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 부분은 신경 쓴 것 같아요. 유저들이 억지로 독점을 풀 필요 없이, 시스템적으로 독점을 막으려는 노력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부정적인 부분 (80%)

   근본 파괴: 동맹 시스템, 공성전 등 20년 이상 유지된 근본적인 시스템을 아예 없애 버린 것이 문제입니다.
       바람의 나라 유저들은 추억과 근본 때문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신규 유저가 아닌 이상, 기존 유저에게는 추억 속의 핵심 요소가 사라지는 거거든요.
   커뮤니티 파괴: 동맹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커뮤니티(디스코드, 단톡방)도 없어져 버렸어요.
       시즌 때는 동접자의 20~30%가 디스코드에 모여 친목하고 유대감을 쌓았는데, 이런 순기능을 싹 다 없앤 거예요.
       남녀 대화도 해보고, 게임 내에서나마 자신감을 얻던 유저들도 있었는데 말이죠.
   대안 부재: 근본인 공성전은 냅두고, 노잼이었던 분쟁만 무한쟁으로 패치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새로 나오는 무한쟁이 엄청 재밌거나 동기 부여가 확실해야 하는데, 지금 보상이나 계유 패치 상황을 보면 문제가 너무 많아요. 노잼인 순간 게임은 끝장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강비 보상: 불멸 유저들이 공성전에 참여했던 가장 큰 이유가 불멸 강화 비급이었는데, 이게 천상대천 세계로 통합된 것도 아쉬워요.
       보상을 한 곳으로 몰 게 아니라, 공성전에서도 개수를 줄여서라도 불강비 보상을 유지했다면 둘 다 참여할 여지가 생겼을 겁니다.

독점/쌀통 프레임 관련

쌀통 논란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이 있어요.

   저희 동맹이 3년 가까이 노력해서 겨우 이긴 결과로 1년 반 정도 독점을 한 건데요.
   쌀통이라고 해봤자, 동맹 인원 150명 정도에게 나누면 1인당 하루에 200~300만 전 정도에요.
   공성과 분쟁에 한 시간 정도 써서 버는 돈인데, 시급으로 치면 800원~1,000원 수준입니다.
       (물론 제가 횡령하거나 했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독점 구조 자체는 운영자가 바꿔줘야 할 문제에요.

   바람의 나라 시스템상 아무리 시즌을 다시 열어도 결국 한두 달 내에 한쪽이 독점하는 구조로 돌아가요.
   제가 재미를 위해서 억지로 독점을 깨는 것이 아니라, 경쟁 상대가 힘을 키워 독점을 깨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건강한 시즌 유도 방식입니다.
   주어진 시스템 내에서 저희 동맹은 최선을 다해서 이긴 건데, 이긴 병신이 되느냐, 진 병신이 되느냐의 문제였죠.

비화 동맹 관련

작년 말에 비화 문파와 동맹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당시 독점 유지 중 동맹 문원들이 재미를 위해 상대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물어봤을 때, 저는 시즌 여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답했어요. 하지만 저희 동맹은 이기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죠.
   솔직히 그때 비화와 동맹하지 않았다면 저희는 졌을 겁니다. 성 뺏기고 조롱받았겠죠.

직업 밸런스 관련

직업 밸런스가 안 맞는 건 사실이지만, 이거는 청제마가 하는 직업을 선택하면 된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가 선택하는 직업이 늘 사기에요. (지금은 궁사)
   어차피 유저들은 자기 성격과 성향이 맞는 직업을 선택해요.
       도적/도사는 은신하거나 소극적인, MBTI I 성향 분들이 많죠. (저도 그렇고)
       궁사는 멀리서 때리고 도망치는 얌채 같은 성향.
       주술사는 팀플보다 혼자 노는 개인주의 성향.
       전사는 상남자 or 센 척하는 분들이 많아요.

PK/PVE 정체성 관련

바람의 나라의 정체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PVE만 즐길 거면 메이플이나 로아 하면 되고, PK만 즐길 거면 리니지 하면 돼요. 바람은 그 중간, PVE 성장을 바탕으로 PVP에서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PK 유저들이 PVE를 더 많이 합니다. 북방에서 PK 하는 유저들은 누구보다 PVE를 많이 해서 성장한 거에요.
   바람은 초창기부터 문파 시스템, 세력 경쟁 등 PVP 요소들이 핵심이었어요.
   대형 BJ들이 바람을 시작할 때, 야! 우리 4성통일 한번 해보자 이러면서 현질하지, 인드라 잡아보자고 시작하지 않잖아요.

과거 시즌 이야기 (오프더 레코드)

   2005년~2006년 귀문 혈동이 가장 재밌는 PV 콘텐츠였어요. 그때 도사들이 저를 기다릴 정도로 잘 나갔는데, later 귀문 마동 가서는 쩔리가 되어 언젠가 경쟁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죠.
   3파전 (노숙 vs 달토끼 vs 범죄): 우리가 가장 약한 노숙 동맹이었고, 달토랑 범죄가 치고받는 사이 아무도 성을 못 쳤어요. 결국 달토랑 합쳐서 달숙 동맹이 되었고 범죄를 이겼습니다.
   1차 바람대전 (22년 초): 달토끼와 불강비 문제로 갈라진 후, 저희가 총대를 매고 싸운 시즌입니다. 처음에 발리다가 1년 가까이 해서 겨우 이겼어요. (그때 막 짤방으로 패러디 됐었죠.)
   2차 바람대전: 이기고 나서 다시 동맹이 갈라졌고 (비화 탄생), 사원파랑 재동맹해서 비화와 싸운 시즌이에요. 초반에 졌지만, 상대편 큰손(도인비)이 접으면서 저희가 균형을 맞추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독점: 24년 2월, 제가 바람에 복귀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독점을 유지했어요. (사실 약속이 비화랑 동맹 안 했으면 졌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비책 탓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가 좀 아쉬워요.
   저는 쌀통 소리 듣지만, 돈 벌려고 했으면 템 매입 후 시즌 유도하는 등 더 좋은 방법이 많았어요. 나름 오더 하면서 편법이나 비리 없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게임을 즐겼습니다.
   성 못 먹으면 노숙, 먹으면 독점, 불멸 보여주면 욕먹고... 뭘 해도 욕먹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동맹 시스템이 부활해서 커뮤니티가 다시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레이드나 사냥도 같이 하고, 사람들이 연애도 해볼 거 아니에요! 남도사보다는 여도사가 문파 분위기를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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